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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대사 한줄 리뷰

[영화대사 한줄 리뷰] 10. 돈룩업_Goddamn, Just look up!

by 오는정 가는정 갓은정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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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 룩 업 (Don't Look Up) / Adam Mckay

 

 

Would you please just stop being so pleasant?

I'm sorry, but not everything needs to sound so goddamn clever or charming or likable all the time. Sometimes we need to just be able to say things to one another. We need to hear things.

 

즐거운 척 좀 그만해요. 미안한데 모든 대화를 재치있고 매력적이고 호감있게 할 순 없어요. 할 말을 제대로 해야 하고 듣기도 해야 해요.

 

And the reason we know that there is a comet is because we saw it. We saw it with our own eyes using a telescope. I mean, for God's sake, we took a fucking picture of it! What other proof do we need?

And if we can't all agree at the bare minimum that a giant comet the size of Mount Everest, hurtling its way towards planet Earth is not a fucking good thing, then what the hell happened to us? I mean, my God, how do-- How do we even talk to each other? What've we... What've we done to ourselves? How do we fix it?

 

거대한 혜성이 지구에 오는 이유는 내가 봤기 때문이에요.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해요. 혜성이 오는 게 좋은 건 아니잖아요.

이 정도 최소한의 합의도 못하고 앉았으면 대체 정신머리가 어떻게 된 거예요? 서로 대화가 되기는 해요? 어디가 망가진 거예요? 어떻게 고치죠?

 

 

I'm sure many of the people out there aren't even gonna listen to what I just said 'cause they have their own political ideology, but i... assure you, I am not on one side or the other. I'm just telling you the fucking truth.

 

분명 시청자 중에 많은 분들은 지금 이 말도 듣지 않을 거예요. 본인들만의 정치 이념이 있으니까.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어느 쪽의 편이 아니라 그냥 진실을 말하는 것뿐이에요.

 

 

 


 

 

히로시마 원자폭탄 위력의 10억배에 달하는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여 지구멸망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는데도 시종일관 가벼운 태도로 일관하는 백악관 사람들.

인류 멸종을 코앞에 두고도 상황을 방치하고, 화제를 이용하려할 뿐인 정치인, 기업인, 미디어.

이들은 자신의 자리와 욕망을 채우기에만 급급할뿐 공인으로서의 사명은 뒷전이다. 그 와중에 별을 단 장성급이나 되는 사람은 무료로 제공하는 과자와 생수로 돈을 삥 뜯는다.

민디박사와 케이트는 지금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전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두 사람의 노력은 음모론 혹은 조롱거리 밈으로 소비될 뿐이었다.

때문에 그저 분노하고 울부짖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영화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으로 인해 지구멸망이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맺는다.

 

 

 

탈 진실(post-truth)

고의적으로 진실을 왜곡하는 것으로, 객관적 사실이나 진실이 무시되고 여론형성을 목적으로 개인적 신념이나 감정에 호소하여 믿음과 감정을 조작하는 것

 

 

탈진실은 매우 희망적인 미래를 내세운다.

이는 특정 사람들에게 아주 멋지게 보이는 것들인데, 특히 혼란스럽고, 방향을 잃고, 불안정한 사람들에게 더욱 매력적이다. 영화 속 불안정한 사람들은 뉴스 쇼를 시청하는 대중이다. 그리고 그 대중들은 곧 현실의 우리와 다르지 않다.

 

오늘날 우리는 진실보다 정치이념과 감정이 더 우위에 있는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세상은 모든 이슈를 정치화 하고, 미디어는 우리에게 슬픔이나 우울함 같은 무거운 감정을 계속해서 제거하고, 밝고 가벼운 기분을 유지하도록 강요한다. 그런데 우리 중 다수는 이를 알면서도 못 본 체 넘어가듯 대한다. 그리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두렵기 때문에 회피하고 합리화하는 것이다. 물론 진실을 안다고 해도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누군가 우리에게 진실을 전하려고 할 때, 그 순간 만큼은 고개를 들어 눈 앞의 문제를 인식하고, 진실을 담대하게 마주할 용기가 필요하다.

 

 

 

- 마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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